[ 건 사람 바로 안다 ]
● 앵커: 전화 건 사람의 전화번호가 받는 사람의 전화기에 나타나는 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장난전화나 음란전화가 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일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오늘부터 시범 실시되고 있는 발신자 번호표시는 전화를 건 사람의 전화번호가 화면에 나타나기 때문에 누가 전화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 이장세: 누가 전화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신기하고 아주 편리하더라고요.
● 기자: 그러나 일요일인 때문인지 오늘 하루 이 서비스에 가입하려는 신청전화는 전화국과 이동통신 업체마다 수백 건 정도씩에 그쳤습니다.
● 인터뷰: 고객님 번호 말씀해 주시면 지금 신청해 드릴 수 있고, 한 달간 무료로 서비스…
● 기자: 자신의 번호가 상대방에게 드러나는 것을 꺼리는 사람들은 번호표시 방지서비스를 함께 신청했습니다.
영구적으로 내 번호를 드러내고 싶지 않다면 전화국에 신고해서 전자교환기로 하여금 번호를 감출 수 있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번호표시가 안 되도록 해 놓고 걸어오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싶지 않을 때는 별표 68버튼을 미리 눌러놓으면 됩니다.
그러나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112, 119 등 8개 특수번호는 번호표시가 안 되게끔 했어도 무조건 사람의 전화번호가 나타나게 돼 있습니다.
● 조영득(한국통신 통화사업부장): 장난성, 협박성의 전화가 근절되어 올바른 전화문화 생활이 정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 기자: 통신업체들은 올 한 해 이 서비스에 유선전화는 50만가구, 휴대폰은 100만명 정도 가입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자신의 번호를 숨기는 이용자가 많아지면 발신자 번호표시 서비스의의미가 없어진다는 점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MBC 뉴스 최일구입니다.
(최일구 기자)
뉴스데스크
1일부터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실시[최일구]
1일부터 발신자번호표시 서비스 실시[최일구]
입력 2001-04-01 |
수정 200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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