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이 진짜 거울 ]
● 앵커: 거울을 보면 위, 아래는 그대로인데 왼쪽과 오른쪽은 바뀌어 보입니다.
그런데 좌우가 바뀌지 않는 그러니까 내가 오른손을 들면 거울 속의 나도 오른손을 드는 거울을 일본 사람이 발명했습니다.
박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오른손을 흔들자 거울 속의 사람도 오른손을 흔듭니다.
보통 거울에는 숫자가 뒤집혀 보이던 시계도 거울에서는 제 모습 그대로 비칩니다.
바른 모습을 보여준다는 뜻으로 한자말 정영경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 거울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보통 거울 2장과 투명유리 1장을 삼각형 모양으로 짜맞춘 뒤 빈공간에 물을 채우면 허상을 실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이 거울은 일본의 한 야구팬이 좋아하는 선수가 정확한 자세로 연습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안해냈습니다.
● 기타무라 겐지(발명가): 거울 앞에서 스윙 연습을 할 때 오른손이 왼손으로 비춰지는 게 부자연스러웠다.
● 기자: 아직 발명 단계에 있긴 하지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는 연예인들에게 이 거울은 그야말로 보물 거울입니다.
하지만 보통 거울보다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 이희정(미용사):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가위질하다가도 보면 오히려 그게 반대인 것 같으니까 실수하게 될 것 같고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기자: 인류가 거울을 사용해 온 지 수천 년.
좌우가 바뀌는 데 익숙해 온 우리의 습관을 새로운 거울이 어떻게 투영해낼 지 궁금합니다.
MBC뉴스 박재훈입니다.
(박재훈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기타무라 겐지, 좌우 안바뀌는 거울 정영경 발명[박재훈]
일본 기타무라 겐지, 좌우 안바뀌는 거울 정영경 발명[박재훈]
입력 2001-04-04 |
수정 2001-04-04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