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통증 적신호 ]
● 앵커: 오랫동안 앉아서 일하는 사람들 거의 모두가 머리가 뻐근하고 어깨나 허리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지압도 해 보고 파스도 발라 보지만 잘 낫지가 않습니다.
의학적으로 근막통증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대로 두면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성장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컴퓨터를 갖고 7년째 일을 해 온 30살 위 모 씨는 어깨의 통증을 참지 못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 환자 위 모 씨: 구부정한 자세로 책상에 앉아서 작업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깨가 뻐근해지고 돌릴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심하거든요.
● 기자: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유난히 아픈 부위, 즉 압통점이 만져집니다.
압통점은 구부정한 자세로 오래 일을 할 경우 어깨나 등에 근육이 뭉치는 지점에 생깁니다.
여기에서 시작된 통증이 뒤통수나 뒷목을 확산되면 근막통증 증후군 진단이 내려집니다.
특히 이 병은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30, 40대의 여성 직장인에게 많이 생깁니다.
● 이은정(회사원): 마우스 작업을 많이 하다 보니까 손등이 많이 당기고요.
그러니까 손목 같은 데가 시리고, 그런 게 많고, 그리고 허리가 좀 아프죠.
● 기자: 초기에는 하루 서너 번씩 2분 정도 꾹 누르고 있는 지압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오래 방치하면 자칫 큰 병이 될 수도 있습니다.
● 김용철(삼성병원 통증관리센터 교수): 계속 지속되게 되면 만성적인 질환으로 고착이 되게 되고 따라서 심한 경우에는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합니다.
● 기자: 근막통증 증후군은 심할 경우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심하게 결리거나 아픈 곳, 즉 압통점을 없애야 합니다.
그러나 이 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큼 스트레칭 등으로 굳은 근육을 수시로 풀어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MBC뉴스 성장경입니다.
(성장경 기자)
뉴스데스크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 근막통증 조심, 삼성병원[성장경]
오래 앉아 일하는 사람 근막통증 조심, 삼성병원[성장경]
입력 2001-04-06 |
수정 2001-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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