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란물 몰려온다 ]
● 앵커: 어제 자정노력을 하고 있는 우리 성인 인터넷 사이트에 대해서 전해 드렸는데 복병이 나타났습니다.
최근 일제히 한글서비스를 시작한 도를 넘을 정도로 선정성이 지나친 일본 음란 인터넷 사이트들이 바로 그것입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최근 전면적인 한글 서비스를 개시한 일본의 한 성인사이트입니다.
남녀간 성행위는 물론 미성년자들의 누드, 가학적인 행위 등 수많은 사진과 동영상이 한글로 소개돼 있습니다.
음란 정도가 국내 성인사이트와는 비교가 안 될 만큼 노골적입니다.
● 일본 성인사이트 이용자: 일본 인터넷이 훨씬 자극적이고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화면이 많다.
훨씬 더 야하다.
● 기자: 일본의 주요 인터넷 성인방송들도 최근 일제히 한글서비스를 시작하고 나섰습니다.
주로 여성의 누드를 보여주는 한국의 성인방송과는 달리 변태적인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
일부 사이트는 한국의 네티즌들을 유혹하기 위해 전담 직원까지 둘 정도로 한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입니다.
● 일본 성인사이트 관계자: 한국인 가입자 수는 밝힐 수 없지만 계속 늘고 있는 것은 사실.
한국은 인터넷 선진국이면서도 에로물에 대해 오픈돼 있지 않기 때문에 수요가 폭발적이다.
● 기자: 하지만 이들 사이트의 인터넷 서버는 일본에 있기 때문에 국내법으로는 규제할 마땅한 방법이 없습니다.
지속적인 단속으로 자율적 규제의 분위기가 성숙해 가던 한국의 성인 인터넷 문화가 일본 음란물의 무차별 공격 앞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음란 성인사이트, 한글 서비스로 국내시장 공략[박성제]
일본 음란 성인사이트, 한글 서비스로 국내시장 공략[박성제]
입력 2001-04-07 |
수정 2001-04-07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