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시내버스 파업 협상 난항, 출근길 교통대란[최기웅]

[ 막판 협상중 ]

● 앵커: 다른 곳은 다행히 이렇게 협상 타결을 봤지만 대전은 아직도 소식이 없습니다.

대구와 함께 전면 파업에 들어간 대전 시내버스 노조는 이 시간까지도 노사협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5시.

대전 시내버스 11개 업체 780여 대의 버스가 일제히 멈춰서면서 출근길은 고생길로 변했습니다.

승강장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행렬이 길게 이어졌고 무더기 지각 사태가 속출했습니다.

● 인터뷰: 1시간 기다렸어요, 1시간요, 지금.

여기서.

● 기자: 비상 수송대책이 마련됐지만 별 효과가 없어 시민들의 불편은 하루 종일 계속됐습니다.

일부 노선에 전세버스가 투입됐지만 별로 도움이 되지를 못 했습니다.

이제나 저제나 협상이 타결되기만을 기다리던 퇴근길 시민들을 맞은 것도 콩나물 시루와도 같은 관광버스와 교통정체 뿐이었습니다.

● 인터뷰: 전부 저게 관용차 저기 해 준다고 그러더니 말뿐이지 하나도 없어.

● 기자: 대전 시내버스 노사 양측은 오늘 오전부터 협상을 재개했지만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화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채 이 시각까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