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간 손발노릇 ]
● 앵커: 3년 가까이 박노항 원사의 손발 노릇을 해 준 사람이 오늘 긴급 체포됐습니다.
박 원사에게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은 50대 여성입니다.
송요훈 기자입니다.
● 기자: 박노항 원사는 국방부가 코앞에 있는 이촌동의 아파트를 은신처로 골랐습니다.
● 서영득 군 검찰단장(지난 26일): 여러 가지 위치로 봐서 자기가 노출이 안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서…
● 기자: 그 여러 가지 중에 하나는 자신의 도피생활을 도와줄 사람이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아파트 단지 안에 살고 있는 탤런트 출신의 54살 김 모 여인이 바로 그 사람이었습니다.
군검 공동수사반은 김 여인이 도피생활을 도와주었다는 박 원사의 진술을 받아내고 오늘 김 여인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김 여인은 박 원사를 대신해 아파트 전세계약을 하고 빌려준 돈을 대신 받아다 주기도 하는 등 숨어사는 박 원사의 손발 역할을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 서영득 군 검찰단장(오늘): 초창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였지만 나중에는 그런 것이 아니라 자주 만나지를, 주위의 눈 때문에 자주 만나지를 못 한 그런…
● 기자: 김 여인은 박 원사를 통해 돈을 주고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았습니다.
그러나 박 원사를 뒤에서 보호한 이른바 비호세력은 아닙니다.
군검찰은 병역비리의 실체를 밝히는 수사와 함께 비호세력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요훈입니다.
(송요훈 기자)
뉴스데스크
박노항 원사 3년간 도피생활 도온 50대 여인 검거[송요훈]
박노항 원사 3년간 도피생활 도온 50대 여인 검거[송요훈]
입력 2001-04-28 |
수정 2001-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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