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게임 오래 하면 안구건조등 등 눈병 발생[김승환]

[컴퓨터 게임 오래 하면 안구건조등 등 눈병 발생]

● 앵커: 컴퓨터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눈이 빡빡해지고 피곤을 느끼게 되죠.

눈 속에 눈물이 말라서 안구건조증이 생기기 때문인데 오래되면 각종 눈병이 나기 쉽다고 합니 다.

김승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게임방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청소년의 눈을 비디오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눈 깜빡임 이 거의 없고, 평소보다 눈을 크게 뜨고 있어 눈이 피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눈이 좀 뻑뻑하고 잘 안 보일 때가 많아요.

● 기자: 실제로 한 대학병원이 건강한 눈을 가진 20대 40명을 조사해 본 결과 평소에는 1분에 21번 눈을 깜빡이지만 게임에 몰두하면 불과 7번 정도만 깜빡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눈동자 의 크기는 게임을 하지 않을 때보다 1.3mm나 더 커져서 눈물이 쉽게 말라버립니다.

결국 눈을 보호하고 세균침투를 막는 눈물막이 파괴될 수밖에 없습니다.

● 안구건조증 환자: 눈을 감고 있을 때도 따끔따끔 거리고 그리고 게임하는 중에는 눈이 피곤하니까 눈을 자꾸 비비게 되고, 가렵고.

● 기자: 또 정상인은 눈을 뜨고 가만히 있을 경우 12.

7초 만에 눈물막이 파괴됐지만 게임을 하는 사 람은 불과 4.

6초 만에 눈물막이 손상됐습니다.

같은 안구건조증은 만성이 되면 갖가지 눈병 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조윤애(고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두통이라든지 구토증 같은 것이 생기게 되고 이것이 만성적으로 되게 되면 의욕부진으로까 지 이어지게 됩니다.

● 기자: 어린이들은 게임 중이라도 의식적으로 눈을 수시로 깜빡이고 또 1시간 게임을 하고 나면 10 분 정도 쉬도록 지도하는 게 좋습니다.

안구건조증이 심할 경우에는 인공눈물을 수시로 눈 에 넣어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MBC뉴스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