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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시인 오영재 시, 남한 가요 '오마니'로 작곡[김장겸]

북한 시인 오영재 시, 남한 가요 '오마니'로 작곡[김장겸]
입력 2001-05-03 | 수정 200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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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시인 오영재 시, 남한 가요 '오마니'로 작곡]

    ● 앵커: 작년 광복절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단의 일원으로 남한을 찾았던 북한 개관시인 오영재 씨를 기억하실 겁니다.

    50년 전에 헤어진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썼던 오영재 씨의 시가가요로 만들어졌습니다.

    김장겸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 시인의 한 맺힌 사모곡이 남쪽에서 노래로 만들어졌습니다.

    이동원, 권희덕 씨가 부른 가요 오마니는 오영재 씨가 남쪽의 어머니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 늙지 마시라 어머니시여에 작곡가 김희갑 씨가 곡을 붙인 것입니다.

    ● 김희갑 ('오마니' 작곡가): 어머니 같이 가시죠, 그러면서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곡을 만들었습니다.

    ● 기자: 지난 50년 북한군에 입대해 월북했던 오영재 씨는 40년 만인 90년에 어머니가 살아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리움을 시로 만들어 보냈으며 마침내 작년에 남쪽을 찾았지만 어머니는 이미 5년 전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

    ● 오형재(동생 서울 시립대 교수): 형님이 쓴 시에 곡을 붙여서 형에 대한 생각과 그리움이 더 애절하게.

    ● 기자: 주름진 얼굴을 떠올리게 하는 노래 오마니, 북녘 하늘까지 울려 퍼졌으면 하는 이산가족들의 염원을 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장겸입니다.

    (김장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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