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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검찰, 박노항 도피 방조 당시 합조단장 소환 조사[송요훈]

군검찰, 박노항 도피 방조 당시 합조단장 소환 조사[송요훈]
입력 2001-05-04 | 수정 200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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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검찰, 박노항 도피 방조 당시 합조단장 소환 조사]

    ● 앵커: 박노항 원사의 병역비리 사건 수사가 장성급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군검찰은 오늘 박 노항 원사가 도피할 당시 국방부 합동조사단 단장이었던 김 모 예비역 소장을 소환해서 조 사했습니다.

    송요훈 기자입니다.

    ● 기자: 박노항 원사는 자신에 대한 긴급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지난 98년 5월 이런 낌새를 눈치채고 미리 도주했습니다.

    그리고 사흘 뒤 서울 시내에서 헌병 동료들을 만나서 수사상황 등에 대 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당시 모임에는 병역비리 수사를 하고 있던 국방부 합동조사단 소 속 이 모 준위 등 헌병 동료 4명이 있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이미 구속된 이 준위는 모임이 있었다는 사실을 당시 합조단 상관인 김 모 중령과 단장인 김 모 소장에게 보고했습니다.

    군검찰은 오늘 그때 보고를 받았던 합조단의 두 상관을 조사했습니다.

    ● 서득영(군 검찰단장): 그런 보고를 상부에서는 받았는지 여부를 직속 라인들에 있어서는 체크를 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그 라인선상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 기자: 군 검찰이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보고를 받은 합조단의 김 소장이 박노항을 설득해 빨리 데 려오라고 지시했다는 점입니다.

    데려오라는 지시가 구체적이고 강한 의미의 체포지시가 아 니었다면 직무유기나 도피방조로 볼 수도 있다는 게 군 검찰의 판단입니다.

    지금은 예비역 인 김 모 소장은 작년 1월까지 합조단 단장을 지냈습니다.

    군 검찰은 병역비리 수사에는 성 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김 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정식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 다.

    반면 오늘 소환한 당시 합조단 상관 김 모중령은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일단 귀가 조 치했습니다.

    MBC뉴스 송요훈입니다.

    (송요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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