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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경부 무력증 태아 유산, 수술로 막는다[정규철]

자궁경부 무력증 태아 유산, 수술로 막는다[정규철]
입력 2001-05-04 | 수정 200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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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궁경부 무력증 태아 유산, 수술로 막는다]

    ● 앵커: 임신 중기에 자궁이상으로 유산을 하게 되는 여성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수술로 태아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정규철 의학 전문기자입니다.

    ● 기자: 두번째 아이를 가졌던 김 모 씨는 작년 5월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 부가 힘없이 벌어져 안에 있는 태아가 밖으로 빠져 나와 유산할 조짐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 자궁 경관 무력증 환자: 분만실로 옮겨져 가지고 분만실에 갔더니 보고서 포기하라고 그러더라고요, 애기를.

    ● 기자: 임신 중기인 16주에서 26주에 많이 생기는 자궁경부암무력증으로 지금까지는 손을 써 보지 도 못하고 태아를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김 씨는 그러나 한 대학병원에서 양수를 뽑은 뒤 다시 양막을 자궁 안으로 집어넣고 자궁경부를 봉합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유산 조짐을 보이는 태아를 임신 기간이 최소한 30주가 지날 때까지 강제로 임신부의 뱃속에 머물게 해 서 정상적인 태아로 키워내 출산시키는 방법입니다.

    ● 이근영(한림의대 산부인과 교수): 이 시술을 한 3년 전서부터 시도했었는데 45예 중 17명의 태아를 살릴 수 있었습니다.

    ● 기자: 자궁경부의 무력증으로 유산을 경험한 산모는 다음 임신 때는 꼭 자궁경부를 봉합하는 수술 을 받아야 유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 첫째 아이를 순산했다고 할지라도 갑자기 자궁 입 구가 벌어지면 서둘러 병원에 가야 태아를 구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정규철입니다.

    (정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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