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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시의원, 그린벨트지역에 불법동물원 영업[박승진]

고양시 시의원, 그린벨트지역에 불법동물원 영업[박승진]
입력 2001-05-04 | 수정 200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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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시의원, 그린벨트지역에 불법동물원 영업]

    ● 앵커: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그린벨트 지역에 동물원이 들어서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동물원의 주인은 그 지역 의회의원입니다.

    박승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하루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찾아오는 경기도 고양시의 사설 동물원입니다.

    동물원에는 원숭 이와 악어 등 300여 종의 동물이 3000여 마리나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 동물원과 비 교할 때 시설은 허술합니다.

    오랑우탄은 손이 닿을 만큼 가까이 있어서 위험해 보입니다.

    먹 이를 건네주어도 아이들이 사육장 앞까지 들어가도 제재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또 이곳에는 동물들을 정기적으로 진료하거나 검역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놓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이 지역은 개발제한구역인 그린벨트 지역이라 동물원이 들어설 수 없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동 물원 전시장터의 절반 정도는 불법으로 형질이 변경됐고 실내 전시장은 대부분 축사나 창고 를 개조했습니다.

    ● 김효상(고양시 덕양구 단속계): 2월달부터 저희가 계속적으로 행정조치를 해 오고 있는 상태인데 사업주가 지금 불법적으로 영업을 지금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 기자: 이 동물원의 주인은 고양시 의원.

    불법 사항이 지적돼 경찰에 고발되자 자신은 주민들을 위 해 동물원을 만들었다고 해명합니다.

    ● 최실경(고양시 의원): 법리로 따졌을 때 불법이라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허가를 받을 방법이 없었어요.

    ● 기자: 허가 없이 운영되는 동물원의 관람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원입니다.

    지난 4월 초 개장 이후 이미 2만 명 가까운 관람객이 다녀갔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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