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종합병원 의약분업후 장애인 원내처방 약값 더 비싸[최형문]

종합병원 의약분업후 장애인 원내처방 약값 더 비싸[최형문]
입력 2001-05-04 | 수정 2001-05-04
재생목록
    [종합병원 의약분업후 장애인 원내처방 약값 더 비싸]

    ● 앵커: 의약분업 이후 원내처방은 하지 못하도록 돼 있지만 중증 장애인에 대해서는 원내처방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런데 원내 처방을 할 경우 약값은 오히려 훨씬 더 비싸집니다.

    최형 문 기자입니다.

    ● 기자: 김언림 씨는 뇌출혈 후유증을 겪는 남편 때문에 4년째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주위의 도움만 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습니다.

    빠듯할 수밖에 없는 살림살이 속에 남편 약값마저 한 달 5만 3000원에서 7만 8000원으로 절반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 김은림: 장애인들이 원한다면 원외처방해서 일반인하고 똑 같은 가격으로 약을 먹을 수 있게끔 그렇 게 해 줘야지.

    ● 기자: 보험금 지급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심사평가원은 지난달 1, 2급 중증장애인에게는 원내처방 만 하라는 지침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종합병원의 경우 원내처방이 원외처방보다 훨씬 비쌉 니다.

    현재 중증 장애인이 10만원짜리 약을 구입하면 원외처방은 3만 원이지만 원내처방은 5만 5000원을 지불해야 합니다.

    장애인들이 반발하자 심사평가원 측은 약값 부담이 적은 의 원급을 이용하라고 말합니다.

    ● 김계숙 (건강보험 심사평가원 부장): 똑같이 약국 가서 이용한다면 처방만 받는 거라면 의원에 가서 받으면 똑같이 30% 부담한 다는 거죠.

    ● 기자: 하지만 중증장애인들 가운데 상당수는 재활시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종합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장애인들은 적자에 허덕이는 건강보험공단이 약값을 더 받아 보험료 지출 을 줄이기 위해 같은 지침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