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기도 연천 한탄강일대 가뭄 극심 전력 생산 중단[박승진]

경기도 연천 한탄강일대 가뭄 극심 전력 생산 중단[박승진]
입력 2001-05-10 | 수정 2001-05-10
재생목록
    [경기도 연천 한탄강일대 가뭄 극심 전력 생산 중단]

    ● 앵커: 며칠 전 단비로 남부지방은 어느 정도 해갈됐지만 중북부지방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 습니다.

    강이 거의 말라붙어서 전력 생산도 중단된 상태입니다.

    박승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경기도 연천에 있는 고문리 양수장입니다.

    가뭄 때문에 수량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어젯밤부 터 양수장 가동이 중단됐습니다.

    양수장의 수위는 7m에서 5m로 줄었습니다.

    계속된 가뭄으 로 상류지역에서부터 물이 말랐고 때문에 더 이상 물을 퍼올릴 수 없는 한계에 다다른 것입 니다.

    연천군 일대 613헥타르에 농업용수를 대던 한탄강 본류는 이처럼 바짝 말라버렸습니 다.

    양수장 상류에 있는 경기도 포천의 소수력발전소입니다.

    하루 1만 2000킬로와트씩 전력 을 생산해 한전에 공급하던 이 발전소 역시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전력도 생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정호운(한국 소수력 발전소): 그전에도 가뭄 때는 이 정도는 안 열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상하게 지금 20일 동안 전혀 안 내려와요.

    ● 기자: 농사철에 접어든 농민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십헥타르의 논은 완전히 메말라 붙었습니 다.

    지하수를 이용해 어렵게 키운 모는 논에 물을 댈 수 없어서 옮겨 심지 못하고 있습니다.

    ● 김영임(연천군 신달리): 모는 다 자랐는데 지금 모를 못 내죠, 물이 없으니까 심각하죠.

    ● 기자: 두 달 넘게 계속된 가뭄 때문에 농민들의 마음은 논바닥처럼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