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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비, 공해 피해 목포 등 섬 마을로 몰린다[박영훈]

제비, 공해 피해 목포 등 섬 마을로 몰린다[박영훈]
입력 2001-05-21 | 수정 2001-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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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비, 공해 피해 목포 등 섬 마을로 몰린다]

    ● 앵커: 요즈음 도시에서 제비를 보기 힘들게 된 것도 생태계 파괴의 한 현상으로 볼 수 있을 겁니다.

    그 제비들이 다 어디로 갔을까요? 목포의 박영훈 기자가 제비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 기자: 새벽 안개가 채 걷히기 전에 제비들이 전깃줄에 모여듭니다.

    아침인사가 끝나면 이장댁 처마 밑에 터를 잡은 이 제비부부는 흙과 지푸라기를 번갈아 물고 와 정성껏 보금자리를 짓기 시작합니다.

    집짓기에 피곤한 지 가 끔씩 일손을 놓고 여객선을 구경하며 쉬고 있습니다.

    옆집에 찾아든 녀석은 명단을 찾았다 싶었든지 아예 처 마의 형광등 위에 새 집을 마련했습니다.

    ● 김명희(주민): 새끼 까면 작아요.

    보면 다 보여요.

    그 때 귀여워요.

    밥 갖다 주고, 에미가.

    ● 기자: 지난달부터 날아든 제비들 보통 일주일 만에 둥지를 틀고 강남에 가기 전 가을까지 섬생활을 합니다.

    제비들 은 방해꾼 없는 섬 어디서나 자유롭게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 박용재(주민): 제비집을 못 짓게 하면 제비가 막 지저귀고 여기저기다 똥을 싸는데 그래도 오면 우리가 반가우니까 지으라고 놔둡니다.

    ● 기자: 점점 더 도시를 찾지 않는 제비들은 이제 보다 쾌적한 환경과 늘 따뜻하게 맞아주는 섬마을을 보금자리로 삼 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영훈입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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