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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루살렘 예식장 건물 붕괴 아수라장 그 순간[선동규]

예루살렘 예식장 건물 붕괴 아수라장 그 순간[선동규]
입력 2001-05-26 | 수정 200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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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루살렘 예식장 건물 붕괴 아수라장 그 순간]

    ● 박광온 앵커: 어제 예루살렘에서 발생한 예식장 붕괴사고, 놀라운 그 순간을 생생하게 촬영한 화면을 보시겠습니다.

    인생의 새 출발의 현장은 눈 깜짝할 새에 죽음의 아수라장이 돼 버렸습니다.

    선동규 기자입니다.

    ● 기자: 결혼식장에 들어선 신랑, 신부의 표정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하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평생 서로 믿고 사 랑하겠다는 혼인서약.

    그리고 유대인 결혼풍습인 신랑이 발로 유리컵 깨기.

    식은 끝나고 축하파티가 시작됐습 니다.

    너도 나도 즐겁고 어린아이도 흥이 났습니다.

    그때 갑자기, 3층 바닥이 통째로 꺼지면서 600여 명의 하 객들이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생명의 환희가 넘쳐나던 피로연장이 죽음의 아수라장으로 변하는 순간이 었습니다.

    사망 30여 명에 부상 300여 명.

    신랑신부는 약간의 부상만 입은 채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습니다.

    얼 마 전 건물 주인이 예식장을 넓게 쓰기 위해 내부수리를 한다면서 기둥을 잘라버린 게 화근이었습니다.

    축복 으로 끝났어야 할 결혼식장이 폐허로 변한 자리에는 지금도 시신 발굴작업이 한창입니다.

    MBC뉴스 선동규입니다.

    (선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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