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사고 가스차단기 위치 등 안전시설에 문제]
● 앵커: 불을 끄는 가스가 왜 갑자기 새 나왔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사고 현장의 상태를 볼 때 가스차단기 위치라든가 안전시설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사고가 난 미술관에는 하루 평균 수백 명의 어린이들이 전시회를 보기 위해 몰렸습니다.
하지만 아이들 을 위한 안전요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습니다.
미술관 측은 당시 사고현장에 작가 두 명이 아이들과 함께 있었다고 말합니다.
● 이계영(금호문화재단): 각층에 제가 알기로는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한 명씩 또 작품 설명하시는 분들이 다 있었습니다.
지하에도 있고.
● 기자: 정작 사고가 나자 작가들도 가스에 질식해 아이들과 함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미술관의 특성상 유리창 은 밀폐돼 있어 쏟아져 나온 가스가 새 나갈 틈조차 없었습니다.
미술관 측은 평소에는 켜놓던 폐쇄회로 TV 를 고가품이 없는 어린이 전시회라는 이유로 꺼놓는 바람에 사고에 빨리 대처할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문제 가 된 이산화탄소 분사기를 작동시키는 스위치가 너무 낮게 설치돼 있어 아이들이 건드렸을 가능성에 대해서 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손창배(종로서 수사광장): 누군가가 이것이 이런 상태로 돼 있는데요.
이걸 눌러 가지고 아래 들어가고 이게 눌려 가지고 갑자기 가스가 나온 겁니다.
● 기자: 아이들을 상대하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안전시설은 자칫 대형사고를 부를 뻔 했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뉴스데스크
미술관 사고 가스차단기 위치 등 안전시설에 문제[최형문]
미술관 사고 가스차단기 위치 등 안전시설에 문제[최형문]
입력 2001-05-28 |
수정 2001-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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