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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교 조형물 설치작업 군용헬기 추락 3명 사망[이성일]

올림픽대교 조형물 설치작업 군용헬기 추락 3명 사망[이성일]
입력 2001-05-29 | 수정 2001-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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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교 조형물 설치작업 군용헬기 추락 3명 사망]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29일 MBC뉴스데스크입니다.

    서울 올림픽 대교에서 조형물 설치작업을 하던 군용헬기가 추락해서 승무원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먼저 MBC가 입수한 사고 당시의 모습을 이성일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군용헬기가 횃불 모양의 번쩍이는 조형물을 받침대 위에 올려놓기 위해 내려옵니다.

    가까스로 조형물을 내려놓았지만 헬기와 조형물을 연결하는 세가닥 철선이 풀리지 않습니다.

    헬기는 올라가지 못하고 조금씩 하강합니다.

    순간 프로펠러 뒷날개가 철재 횃불모형에 걸렸고 기체가 기울어지면서 앞쪽 프로펠러도 다리에 부딪쳤 습니다.

    추락하던 헬기는 다리를 지지하는 철기둥에 부딪치면서 두 동 난 채 다리 바닥에 떨어져 폭발했습니 다.

    ● 목격자: 구조물을 설치했습니다.

    설치하고 난 후에 헬기 자체가 빠져 나오면서 프로펠러가 구조물에 받혀 가지고 프로 펠러가 그냥 부서지면서 추락을 한 겁니다.

    ● 기자: 오늘 사고로 헬기조종사 전홍엽 준위와 부조종사 남인호 준위, 정비사 김우수 중사 등 세 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사고현장에서는 다리 밑으로 떨어진 기체 일부와 실종된 승무원을 인양하기 위한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남 인호 준위와 김우수 중사는 인양됐지만 사고 헬기 안에 있는 조종사 전홍엽 중위는 아직 인양되지 못했습니다.

    구조대원들은 현재 기중기를 동원해 기체 인양작업을 진행중입니다.

    한편 군은 어제부터 바람이 세게 불어 작업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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