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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거담제 러미날 환각제로 청소년들 뒷골목 밀매[김연석]

진해거담제 러미날 환각제로 청소년들 뒷골목 밀매[김연석]
입력 2001-06-14 | 수정 2001-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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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뒷골목서 흐느적 ]

    ● 앵커: 환각 성분이 든 진해거담제, 흔히 러미날이라고 부르는 이 약의 무분별한 거래도 이미 여러 차례 보도해 드린 바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주로 찾는 이런 환각제가 여전히 뒷골목에서 다량으로 팔리고 있습니다.

    김연석 기자입니다.

    ● 기자: 해가 질 무렵 서울역 건너편의 한 골목 입구.

    대여섯 명의 청소년들이 벤치 위와 땅바닥에 누워 있습니다.

    일어나려 해도 몸이 말을 듣지 않는지 결국 다시 드러눕습니다.

    친구가 부축해 보지만 소용 없습니다.

    ● 인터뷰: 이리 와!아~~

    ● 기자: 수 차례 뺨을 때리자 혀 꼬부라진 소리로 고함을 지릅니다.

    ● 인터뷰: 때려! 때리지마!

    ● 기자: 청소년들이 있던 골목 안으로 100m 정도 들어가자 50대로 보이는 여인이 접근합니다.

    ● 환각약품 판매상: S는 15개에 만원 러미날은 70개에 만원.

    ● 기자: 좁은 골목을 거쳐 허름한 건물로 안내한 뒤 비닐주머니에서 러미날을 꺼내줍니다.

    ● 환각약품 판매상: 못먹는 사람들이 그걸 먹더만 그것도 한번 배우니까 못 끊더라고, 요즘은 회사원도 사가던데 스트레스 쌓이니까...

    ● 기자: 약국에서 판매량이 제한돼 있는 러미날은 주로 뒷골목에서 점조직 형태의 판매 조직을 통해 거래됩니다.

    러미날은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지 않기 때문에 단속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아 청소년들까지 쉽게 환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연석입니다.

    (김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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