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륜'게임 상륙 ]
● 앵커: 일본에서 제작된 강간 등을 주제로 한 음란게임이 인터넷을 통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범죄로 인식되는 것들이 게임에서는 승자가 되는 방법입니다.
최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일본에서 제작된 미행이라는 제목의 3차원 컴퓨터 게임입니다.
여주인공 5명 가운데 한 명을 골라 들키지 않고 목적지까지 미행하면 성폭행을 할 수 있습니다.
패륜적인 내용으로 구성돼 일본에서도 성인만 할 수 있게 했지만 국내에서는 청소년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다들 호기심에서 한번씩들 해보는데요.
● 기자: 각종 불법 복사CD를 통해 몰래 거래되던 이런 게임들이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배포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지금 인터넷 상에서 돌고 있어요.
다운받을 수 있어요.
● 기자: 문제가 된 미행게임 말고도 동급생, 하급생, 동창회 등 일본판 미소년 게임은 대부분 주변의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패륜적인 내용입니다.
그런데도 내용이 한글로 번역돼 초고속 통신망을 타고 인터넷에서 나돌고 있고, 심지어 이런 게임만 교환하 동호회까지 등장했습니다.
이 같은 게임은 직접 조종하는 만큼 비디오나 책에 비해 자극이 훨씬 강해서 부작용이 크게 우려된다는 게 의학계의 경고입니다.
● 김현수(정신과 박사): 이런 게임들은 성장기 청소년에게 지나치게 자극적이기 때문에 이런 장면들에 장기 노출되면 성적인 이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 기자: 당국은 그러나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게임을 일일이 단속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부모가 자녀들의 컴퓨터 게임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기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혁재입니다.
(최혁재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성폭행 게임 인터넷 급속 확산[최혁재]
일본 성폭행 게임 인터넷 급속 확산[최혁재]
입력 2001-06-19 |
수정 200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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