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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 우익, 한국전때 한국 재식민지화 미에 간청[이재훈]

일 우익, 한국전때 한국 재식민지화 미에 간청[이재훈]
입력 2001-06-22 | 수정 2001-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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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삼킬 궁리했다 ]

    ● 앵커: 사흘 후 25일이면 한국전쟁 발발 51주년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일본우익들이 미국에게 한국을 다시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던 것으로 밝혀져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전쟁에 파병을 해 주는 대가입니다.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일본 해군함정들이 원산 앞바다에서 기뢰제거작업을 벌이는 장면입니다.

    당시 일본은 2차대전 폐전으로 일체의 군사활동이 금지되고 있었지만 미국의 요청으로 해군 소해정 53척과 1200명을 비밀리에 한국전에 파병했습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작전 도중에 기뢰폭발로 한 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그러나 더 놀라운 사실은 당시 일본 지도층 인사들이 미국에 대해 한반도를 다시 일본의 식민지로 넘겨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최근 공개된 미군 기밀문서에 따르면 고다마 요시오 등 당시 일본 우익 인사들은 맥아더 사령부에 수 차례 청원서를 보내 일본 청년들을 의용군으로 보내주는 대가로 한국의 재식민지화를 간청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 오누마 하시오(日 마예바시 국제대 교수): 일본은 어떻게 해서라도 조선만은 식민지로 유지하자고 했다.

    당시 일본인은 한반도는 자기네 영토라는 의식이 남아 있었다.

    ● 기자: 일본 우익들의 재식민지화기도는 당시 비무장 평화노선을 견지하던 일본 요시다 내각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습니다.

    하지만 이웃 나라의 비극을 기화로 또다시 검은 속셈을 채우려던 일본 우익들의 파렴치함은 역사의 기록으로 분명히 남아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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