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직한 한국인" ]
● 앵커: 그런데 한국 사람이 꽤 정직한 편에 속한다는 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미국의 한 월간지가 전 세계 여러 나라에다가 50달러가 든 지갑을 땅에 떨어뜨려놓고 얼마나 회수가 되는지 실험을 해 봤습니다.
그 결과 한국이 꽤 상권에 들었습니다.
이용마 기자입니다.
● 기자: 다른 사람의 지갑을 주운 사람들은 자신이 잘못한 것이 없으면서도 우선 당황해 합니다.
그리고 고민을 합니다.
● 인터뷰: 연락이 가능하면 연락을 드리고 아니면 갖다 드리겠어요, 서에...
● 인터뷰: 바로 5만원 정도면 돌려드리죠.
● 인터뷰: 주우면 저라도 먼저 갖지 다시 돌려주지는 않을 것 같아요.
● 기자: 미국 월간지 리더스 다이제스트가 지난 97년부터 전세계 35개 국가에서 현금 50달러 정도가 든 지갑을 거리에 떨어뜨려 봤습니다.
그랬더니 56%만이 돌아왔습니다.
2명 가운데 1명은 정직하지 않았던 셈입니다.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는 지갑을 100% 회수해서 가장 정직한 국가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는 90%의 회수율을 보였고 우리나라는 호주, 일본과 함께 나란히 7위를 기록했습니다.
회수율이 가장 낮은 나라는 멕시코로 21%, 다음은 홍콩과 이탈리아, 스위스 순으로 절반도 못 찾았습니다.
● 신경행('리더스 다이제스트' 선임편집원): 가난한 사람들 유복한 사람들보다 지갑을 발견했을 때 남의 입장을 우선 고려하게 되고 그래 지갑을 되돌려주는 율이 훨씬 높았습니다.
● 기자: 리더스 다이제스트는 지갑을 돌려준 어린이들의 경우를 볼 때 나라를 불문하고 정직은 가정교육에서부터 출발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용마입니다.
(이용마 기자)
뉴스데스크
미 월간지 돈지갑 실험, "정직한 한국인"[이용마]
미 월간지 돈지갑 실험, \"정직한 한국인\"[이용마]
입력 2001-06-27 |
수정 200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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