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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망명 중국인 의사 사형수들 장기밀매 폭로[박선영]

미 망명 중국인 의사 사형수들 장기밀매 폭로[박선영]
입력 2001-06-28 | 수정 2001-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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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형수 장기밀매 ]

    ● 앵커: 중국인 의사가 사형수들의 몸에서 장기가 무단 적출되고 있다는 증언을 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장기적출에 직접 참여했다는 이 의사는 숨이 끊어지지도 않은 사형수의 몸에서도 장기를 꺼내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박선영 기자입니다.

    ● 기자: 전세계에서 최다 사형집행국은 중국입니다.

    올들어서만 1100여 명이 처형됐습니다.

    인민해방군 병원에서 근무하다 최근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한 중국인 의사 왕궈치, 그가 오늘 미 의회 청문회장에 출석해 동료 의사들과 함께 사형수의 몸에서 신장과 각막 등 장기를 대거 적출해 왔다고 폭로했습니다.

    또 화상환자에게 이식하기 위해 사형수의 몸에서 피부도 벗겨냈다고 증언했습니다.

    왕궈치는 즉시 숨이 끊어지지 않은 사형수들에 대해서도 예외없이 장기를 꺼내왔다고 말했습니다.

    ● 왕궈치(중국군병원 의사): 장기를 적출한 뒤에도 사형수는 숨을 쉬고 있었고 심장도 뛰고 있었다.

    ● 기자: 왕궈치는 이 같은 행위가 중국의 거의 모든 병원에서 행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물론 돈이 되기 때문입니다.

    또 사형수의 시신에서 적출된 장기가 돈많은 중국인과 미국인들에게 이식되기 위해 팔려나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 같은 잔인한 인권유린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며 중국 측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중국 정부는 이윤목적의 장기매매 자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선영입니다.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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