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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길수군 탈북가족 7명 인천국제공항에 도착[강명일]

장길수군 탈북가족 7명 인천국제공항에 도착[강명일]
입력 2001-06-30 | 수정 2001-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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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로소 웃었다" ]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 앵커: 6월 30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 앵커: 북한을 탈출한 장길수 군 가족 7명이 오늘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비로소 웃음을 보인 이들은 좋은 땅을 밟게 돼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라고 말했습니다.

    강명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저녁 6시 반,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장길수 군 가족은 마침내 생명의 땅을 밟았다는 기쁨에 손을 흔들며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습니다.

    외할머니 김춘옥 씨가 가족 모두를 대표해 자유의 땅을 밟은 벅찬 감회를 밝혔습니다.

    ● 김춘옥: 이렇게 한국 땅을 밟으니까 정말 인생에 처음으로 태어난 것 같습니다.

    마음의 기쁨은 더 말할 여지가 없고요.

    한 동포의 혈육이 없이 어떻게 거의 죽는 우리 운명을 다 말로 할 수 있겠습니까? 정말 고맙고 반갑습니다.

    ● 기자: 오늘 도착한 사람은 길수 군과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부부.

    이모와 이모부 부부와 이들의 자녀 두 명 등 모두 7명입니다.

    중국, 싱가포르, 필리핀으로 이어지는 계속된 여행과 긴장 속에 다소 지친 표정이었지만 줄곧 웃음을 짓는 등 모두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입국장에는 길수돕기 운동본부 회원들이 나와 길수가족의 입국을 축하했습니다.

    길수가족은 미니버스 두 대에 나누어 타고 서울시내 모처로 이동해 일단 휴식을 취하며 건강검진과 함께 정확한 탈북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받게 됩니다.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강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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