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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여름철 차안 일회용 라이터 화재 위험[금기종]

[집중취재] 여름철 차안 일회용 라이터 화재 위험[금기종]
입력 2001-07-09 | 수정 200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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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깜빡하면 큰 일]

    ● 앵커: 요즘 갑자기 너무 더워졌죠.

    여름만 되면 더운 차 안에 있다가, 혹은 덥다고 차 안에서 에어컨을 켜놓고 자다 가 질식해서 숨지는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금기종 기자의 집중 취재입니다.

    ● 기자: 지난 토요일 오후 서울 신림동의 한 유치원 승합차 안에서 잠을 자던 3살 노 모군이 질식해 숨졌습니다.

    노 군은 뙤약볕 아래 놓여 진 차 안에 5시간 동안 방치됐다 뒤늦게 발견됐습니다.

    햇볕 아래 5시간 정도 주차해 놓은 차량입니다.

    실내온도가 과연 몇 도까지 올라가는지 직접 한 번 재 보겠습니다.

    바깥 온도는 31도였지만 온도계는 순식간에 67도를 넘어섰습니다.

    ● 박웅원(교통안전공단 교육원 교수): 밀폐된 상태에서는 이것이 유일한 환기장치인데 풍압으로 작동이 되기 때문에 차가 멈춰진 상태에서는 열어 놓아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없습니다.

    ● 기자: 차량 내부온도가 크게 올라가면서 무심코 놓아둔 일회용 라이터가 터져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라이터는 내열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이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 고열로 CD가 휘거나 카세트테이프가 늘어져 못 쓰게 되기도 합니다.

    갓길이나 주차장에서 에어컨을 켜 놓고 잠이 들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습니다.

    ● 최승필(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산소가 부족하면 뇌기능이 저하가 되고 졸립게 되며 혼수상태에 빠져서 짧은 시간에도 치명적인 뇌손상을 입 게 됩니다.

    ● 기자: 에어컨을 틀 때는 1시간에 한 번쯤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할 경우 창문을 조금 열어놓아야 뜻밖의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MBC뉴스 금기종입니다.

    (금기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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