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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입국 심사공안 돈받고 밀입국 묵인[박광운]

인천공항 출입국 심사공안 돈받고 밀입국 묵인[박광운]
입력 2001-07-27 | 수정 200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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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과 눈감아줬다]

    ● 앵커: 공항 출입국 심사공원들이 거액을 받고 조선족 수백 명을 불법으로 입국시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격이었습니다.

    박광운 기자입니다.

    ● 기자: 인천공항에 막 도착한 승객들이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 있습니다.

    출입국관리소 심사관들이 여권을 세심하게 검토한 뒤 입국허가 도장을 찍어줍니다.

    오늘 검찰에 적발된 밀입국 조직은 입국 심사관 2명을 미리 매수해 놨습니다.

    밀입국 조직의 인솔자들은 위조된 비자를 갖고 있는 조선족들을 데리고 공항에 도착한 다음 입국심사관들과 핸드폰으로 통화를 했습니다.

    입국 심사관들은 이들을 자신이 앉아 있는 창구로 오도록 한 다음 곧바로 심사대를 통과시켜 주었습니다.

    ● 밀입국자: 확인한 다음에 했습니다.

    ● 기자: 뭘 확인하셨다는 거예요?

    ● 밀입국자: 근무하는 날짜, 안 하는 날짜를 확인해 가지고...

    ● 기자: 밀입국 조직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조선족 1명에 1000만원씩, 모두 50억 원의 알선료를 받고 500여 명을 밀입국시켜 왔습니다.

    입국심사관 2명에게는 조선족들을 통과시켜 준 대가로 모두 5억 원이 건네졌습니다.

    검찰은 오늘 밀입국조직 총책 문 모씨 등 회계 밀입국조직 10명과 출입국 입국심사직원 손 모씨 등 2명을 구속했습니다.

    MBC뉴스 박광운입니다.

    (박광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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