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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시카고 70층 초고층아파트 수십년돼도 멀쩡[서민수]

미 시카고 70층 초고층아파트 수십년돼도 멀쩡[서민수]
입력 2001-07-29 | 수정 2001-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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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십 년 돼도 멀쩡]

    ● 앵커: 지은 지 20년만 되면 멀쩡한 아파트를 부수고 새로 지어서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는 것이 우리 현실입니다.

    다른 나라는 어떠한 서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시카고 도심 레이크 쇼어 드라이브에 우뚝 쏠아있는 이 아파트의 높이는 200m, 70층짜리 초고층 아파트입니다.

    33년 전에 콘크리트로 지어졌지만 새 아파트 못지않게 튼튼합니다.

    더구나 멀리 미시간 호수가 보이는 좋은 전망 때문에 인기는 새 아파트보다 높습니다.

    ● 로버트 엔신(아파트 주민): 룸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꼭대기 층에 아름다운 레스토랑도 있어서 좋다.

    ● 기자: 미국 시카고의 61층 180m 높이의 쌍둥이 아파트입니다.

    지난 64년 완공돼 지은 지 40년 가까이 됐지만 지을 때 당시 모습 그대로입니다.

    철저한 지질조사를 거친 정밀설계에다 국내 아파트들보다 강도가 2배 정도 높은 콘크리트를 써서 예상수명이 100년을 넘습니다.

    ● 데이비드 파넬라(건축안전 전문가): 설계를 잘하면 수백 년의 수명이 가능하다.

    ● 기자: 2, 30년마다 낡은 배관을 교체하고 내부 마감재를 손보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서 항상 새 아파트처럼 쓰고 있습니다.

    높이 올리면서 생긴 여유 공간은 널찍한 공원으로 조성해 주민들에게 산책공간을 제공하고 교통수요 증가도 막았습니다.

    이 아파트 주민들에게 지은 20여 년 만에 멀쩡한 아파트를 부수고 새로 짓는 우리나라의 재건축은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그야말로 먼 나라 이야기입니다.

    MBC뉴스 서민수입니다.

    (서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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