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런 광고 믿다간 ]
● 앵커: 인터넷 사기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전자제품 할부금을 대신 내준다면서 유료회원을 모집한 뒤에 역시 돈만 챙겨서 사라지는 수법에 수만 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울산 박치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하루 100번씩 클릭하면 전자제품의 할부금을 주겠다며 회원을 모집한 소사블레트입니다.
울산의 조원성 씨는 이 광고를 믿고 전자제품 1000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6개월 동안 300만원의 할부금을 먼저 냈습니다.
할부금을 먼저 내면 나중에 다시 입금해 주겠다는 말에 속은 것입니다.
이 업체는 그러나 조 씨가 낸 할부금만 챙긴 뒤 부도를 냈습니다.
● 조원삼(피해자, 울산 무거동): 사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맨 처음에 클릭을 하면 돈을 넣어주기로 했는데 넣어주지도 않고, 이것은 사기라 생각이 듭니다.
● 기자: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해 낭패를 본 사람은 3만여 명.
피해금액이 무려 600억 원에 이릅니다.
또 다른 광고 사이트 회원으로 가입한 이 모씨는 물건은 받지 못한 채 할부금 200만원을 물고 있습니다.
업체가 사이트를 폐쇄하고 종적을 감췄기 때문입니다.
● 이모씨(피해자): 한 번도 입금이 안됐다.
할 수 없이 한 달마다 꼬박꼬박 할부금을 넣어야 된다.
● 기자: 인터넷에 이런 광고 사이트는 20가지가 넘습니다.
이들 인터넷 광고업체 가운데 일부는 광고 사이트 이름을 바꿔가며 회원을 모집해 사기극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치현입니다.
(박치현 기자)
뉴스데스크
소사블레트 사기광고로 회원 모집 600억 챙겨 잠적[박치현]
소사블레트 사기광고로 회원 모집 600억 챙겨 잠적[박치현]
입력 2001-08-07 |
수정 2001-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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