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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환경부, 경북 청송 "호랑이 아닌 듯"[박장호]

환경부, 경북 청송 \"호랑이 아닌 듯\"[박장호]
입력 2001-08-14 | 수정 200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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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랑이 아닌 듯" ]

    ● 앵커: 경북 청송에서 호랑이를 촬영했다는 대구 MBC 보도가 나간 뒤 현장조사를 벌여온 환경부는 이 동물이 호랑이일 가능성이 적다는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렇다고 이 동물이 뭔지에 대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장호 기자입니다.

    ● 기자: 조사단이 호랑이로 보기 어렵다고 결론내린 가장 큰 근거는 몸길이입니다.

    화면 뒷편에 나타난 나무 사이의 간격을 실측한 결과20cm였고 촬영된 동물은 이 간격의 4배 정도 크기였기 때문에 아무리 커봐야 90cm 미만이라는 추정입니다.

    호랑이는 10달만 지나도 1m가 넘으니까 호랑이일 가능성이 적다는 얘기입니다.

    머리나 꼬리 모양으로 볼 때 10개월 미만의 새끼 호랑이도 아닌 듯하다고 덧붙였습니다.

    ● 유병호(국립환경연구원 야생돌물과장): 크기, 제일 중요한 게 크기 측정을 저희들이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것이 몇 센티미터 정도 되겠느냐.

    ● 기자: 조사단은 그러나 화면이 워낙 흐릿한데다 서로 의견이 엇갈려서 호랑이가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사기일 가능성도 제기했지만 촬영된 동물이 무엇인지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한상훈(야생돌물연합 박사): 90cm의 크기라고 판단을 하더라도 사기라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60cm 이상 넘어가는 기록이 없습니다.

    ● 기자: 이와 관련해 환경부 조사단은 현지 답사기간이 1박 2일로 매우 짧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정밀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MBC뉴스 박장호입니다.

    (박장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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