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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홀로서기 해외경기 침체 등으로 험난[고일욱]

한국경제 홀로서기 해외경기 침체 등으로 험난[고일욱]
입력 2001-08-23 | 수정 200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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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험난한 홀로서기 ]

    ● 앵커: 그 동안 온 국민이 고생을 해서 IMF 체제로부터 졸업하기는 했지만 우리는 지금 경기침체란 또 다른 터널 속에 갇혀 있습니다.

    여기에 해외경기마저 내리막길을 타고 있어 우리 경제의 홀로서기는 더욱 험난합니다.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IMF는 우등졸업생인 한국에 대해 구조조정을 계속해야 한다는 말로 축하 인사를 대신했습니다.

    ● 초프리(IMF 한국과장): 한국이 IMF 돈을 갚았다고 해서 구조조정이 끝난 게 아니다.

    구조조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 기자: 구체적으로는 대우자동차 등 부실기업 처리를 매듭지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지적입니다.

    동시에 경기를 되살리는 것도 우선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 김기승(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부에서는 돈을 좀더 풀어서 내수를 진작시키는 적극적인 경기부양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겠습니다.

    ● 기자: 문제는 소비와 투자만 늘린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IMF 졸업시점에 겪고 있는 이 경제난을 헤쳐나가려면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지만 해외경기가 회복돼야 합니다.

    ● 최흥식(금융연구원 부원장): 대외적인 변수가 가장 큰데요.

    세계 경제가 침체인 상황에서도 우리가 어느 정도의 경제성장을 하고 있다는 건 굉장히 다행입니다.

    ● 기자: 그러나 마냥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내년 이후 세계 경기가 되살아날 때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철저히 바닥을 다지며 우리 경제 체질을 튼실히 해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치권은 더 이상 경제의 발목을 잡는 소모적인 정쟁을 그치고 정부는 기업하는 여건을 우선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럴 때 국민의 신뢰와 자신감도 되살아나고 선진국을 향한 우리 경제의 홀로서기도 가능할 것입니다.

    MBC뉴스 고일욱입니다.

    (고일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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