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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철도청 노조원 선로 시위[김재용]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 철도청 노조원 선로 시위[김재용]
입력 2001-08-30 | 수정 200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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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자 근무에 발끈 ]

    ● 앵커: 철도청이 오늘부터 전철 분당선의 열차 승무원 수를 한 사람으로 줄였습니다.

    시민단체는 물론 직접 운행하는 기관사들도 승객의 안전에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철도청 노조원들이 분당선 1인 승무제도를 백지화하라며 분당선 서현역 선로를 막고 나섰습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 전동열차 운행이 한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부터 분당선 지하철 열차는 기관사 한 사람만으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자동운행 시스템이 설치되지 않은 분당선에서 1인 승무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 시민단체들의 주장입니다.

    ● 김은기(성남 시민의 모임): 기관사 혼자서 그 내용을 다 반복해야 되는데 기관사가 차장이 할 일,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 기자: 철도청은 구조조정 때문에 인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며 대신 안전시설을 보강했다고 말합니다.

    ● 이기수(철도청 영영본부 팀장): 기관사 한 사람이 운전을 해도 문제가 없도록 CCTV를 기관사가 잘 볼 수 있게끔...

    ● 기자: 하지만 열흘 동안의 시험 운행에서도 크고 작은 안전사고만 8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승객들의 반응도 탐탁치 않습니다.

    ● 강범석(승객): 한 사람이 항상 계속 집중력 있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어느 순간 실수를 할 수 있는 건데 두 사람이 있어야지...

    ● 기자: 분당선 기관사들도 안전에 100% 자신을 못 하고 있습니다.

    ● 기관사: 지나가 봐야 결과가 나오겠죠.

    아직은 확실히 모르겠어요.

    ● 기자: 시민단체들은 철도청의 분당선에 대한 안전점검을 공동으로 실시하자고 제의해 놓고 있어 1인 승무제도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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