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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민주당, 3년 반만에 공조 붕괴[도인태]

자민련/민주당, 3년 반만에 공조 붕괴[도인태]
입력 2001-09-03 | 수정 200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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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갈라섰다 ]

    ● 앵커: 이렇게 해임 건의안에 자민련이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3년 반 동안 지속되어 온 DJP 공조가 깨졌습니다.

    여대야소 또한 여소야대로 바뀌었습니다.

    도인태 기자입니다.

    ● 기자: 임동원 장관 해임안이 가결된 직후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해 간 4명의 의원들은 자민련을 탈당했습니다.

    ● 배기선(자민련 의원): 양당 공조를 명백히 파기시켰으므로 자민련에 머물러야 할 이유를 상실케 했습니다.

    ● 기자: 이로써 자민련의 의석은 20석에서 16석으로 줄어들어 교섭단체의 자격을 상실하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의석수가 118석으로 늘어나게 됐지만 단독으로 한나라당과 자민련을 상대해야 하는 여소야대 상황을 맞게 됐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자민련과의 공조파기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김종필 명예총재와 자민련에 대한 성토가 쏟아졌습니다.

    ● 김경재(민주당 의원): 이제 1960년 이래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했던 김종필의 40년 세도정치는 이것으로 끝장내고...

    ● 장영달(민주당 의원): 자민련에서 국무위원이 임명됐던 그러한 분들도 이제는 양심에 따라서 철수를 하고...

    ● 기자: 자민련 역시 이제 각자의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이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이완구(자민련 총무): 먼저 공조파기를 한다면 자민련으로서도 공조파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앞으로도 사안별로 자민련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른바 한자동맹의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이재오(한나라당 총무): 자민련이 정치적 진로에 어려움이 있다면 저희 한나라당으로서는 도와줘야 할 그럴 또 정치 도의적...

    ● 기자: 현 정권을 출범시키고 3년 반 동안 우여곡절을 겪으며 지속돼 온 DJP 공조는 우리 정치사에 또 하나의 얼룩을 남긴 채 오늘 마감됐습니다.

    MBC뉴스 도인태입니다.

    (도인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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