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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뉴욕 워싱턴 여객기 충돌 연쇄테러 시간별 상황[김효엽]

뉴욕 워싱턴 여객기 충돌 연쇄테러 시간별 상황[김효엽]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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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장부 융단테러" ]

    ● 앵커: 안녕하십니까?

    9월 12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세계 최강대국 미국의 본토가 테러 만행에 유린당했습니다.

    누가 저지른 범행인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과연 미국은 전쟁 불사로 나갈 것인지 오늘 특집 MBC뉴스데스크는 미국 사상 최악의 연쇄테러를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먼저 뉴욕과 워싱턴 심장부를 강타한 여객기 충돌 테러의 상황을 김효엽 기자가 시간대별로 정리했습니다.

    ● 기자: 현지 시각 어제 아침 8시 45분 공중 납치된 여객기 한 대가 뉴욕의 쌍둥이 건물인 세계무역센터를 들이 받았습니다.

    정확히 18분 뒤, 또 한 대의 여객기가 나머지 한 동을 향해 맹렬하게 돌진하더니 건물의 허리를 그대로 관통해 버립니다.

    건물 안에서 애타게 구조를 기다리던 사람들은 화염을 피해 무작정 창가에 매달렸지만 이내 수백 미터 아래 바닥으로 연거푸 추락하고 맙니다.

    화염과 연기에 휩싸여 간신히 버티기를 한 시간여 결국 417m, 110층 높이의 쌍둥이 건물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마치 원자폭탄이 투하된 듯 거대한 연기 기둥이 맨하탄의 마천루를 뒤덮었고 지상은 낙진을 뒤집어 쓴 것처럼 죽음의 빛으로 변했습니다.

    거리에는 피와 흙먼지로 뒤범벅이 된 시민들이 여기 저기 뒹굴고 있습니다.

    ● 인터뷰: 무역센터에서 대피하라는 말을 듣고 정신없이 나왔어요.

    ● 기자: 몇 시간 뒤에는 건물 붕괴의 여파로 근처에 있는 47층 빌딩까지 굉음과 함께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번에는 또 다른 여객기가 미국의 심장 워싱턴에 떨어졌습니다.

    펜타곤, 즉 국방부 건물이었습니다.

    재앙의 마지막 차례.

    오전 10시 10분, 승객 55명이 탄 여객기가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시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모두 숨졌습니다.

    불과 1, 2시간 사이에 세계 최 강대국인 미국의 두 도시는 물론 미국의 자존심도 함께 여지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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