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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테러 참사 북미관계 악영향 줄듯[김현경]

미국 테러 참사 북미관계 악영향 줄듯[김현경]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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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관계 악영향 ]

    ● 앵커: 미국의 테러참사로 북미 대화는 상당 기간 지연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사흘 뒤로 다가온 남북장관급 회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전반적인 분위기에는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습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 기자: 북한은 미국 테러 대참사발생 하루 만인 오늘 밤 8시 반 텔레비전을 통해 사건 발생 소식을 논평 없이 비교적 자세히 전했습니다.

    ● 북한 중앙 TV: 두 대의 비행기가 뉴욕에 있는 세계 무역센터의 쌍둥이 고층 건물을 들이받았습니다.

    바람에 두 건물의 윗부분에 커다란 구멍이 생기고 화염과 검은 연기가 건물주변을 휩싸며 하늘로 다래 쳐 올랐다고 합니다.

    ● 기자: 이번 사건으로 북미 대화는 상당기간 지연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전망입니다.

    ● 전현준(통일연구원 박사): 미국은 테러지원국가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테러지원국가로 분류된 북한도 미국과의 관계 개선에 상당히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기자: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한 검증의 수준도 강화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이 남북대화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가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한 분위기 조성인 만큼 남북 관계에도 덩달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테러사건이 사흘 뒤로 다가온 남북 장관급 회담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중국에서 돌아온 홍순영 통일부 장관도 이 같은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 홍순영(통일부 장관): 우리는 평화를 얘기하기 위해 만나는 것, 평화공존을 얘기하니까 예정대로 열릴 것.

    ● 기자: 이번 회담을 통해 유연함을 과시하는 것이 북한에 도움이 되는데다가 이례적으로 북한이 먼저 회담을 제의했다는 점도 이번 사건이 회담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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