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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세계.국내 경기 회복에 큰 타격[홍순관]

세계.국내 경기 회복에 큰 타격[홍순관]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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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회복 큰 타격 ]

    ● 앵커: 안 그래도 좋지 않던 세계 경기에 이번 테러 참사로 먹구름이 잔뜩 끼게 됐습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미국이 제1위 수출 대상국인 만큼 우리 경제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입니다.

    홍순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테러발생 이후 세계 금융시장이 바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증권시장은 아예 문을 닫았고 일본 니케이 지수는 17년 만에 1만선 이하로 떨어졌으며 영국, 독일 등 주요국의 주가지수도 일제히 폭락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시장의 불안은 기업들의 자금 사정을 악화시키고 소비심리를 얼어 붙게 할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 경기 회복 지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 윤덕룡(대외경제 정책 연구원): 미국의 증권시장은 아시아시장에 영향을 미쳐서 아시아 시장과 동조현상을 보이고 미국과 아시아 시장의 변화는 다시 유럽에 영향을 미치게 돼서...

    ● 기자: 미국의 소비심리 위축과 이로 인한 세계 경기 회복지연은 수출에 주로 의존하고 있는 국내 산업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당장 미국행 항공편이 전면 결항됨에 따라 비행기로 운송되는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부품류 수출 차질액이 하루 25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장일형(삼성전자 전무): 반도체는 대부분 항공을 통해서 수출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지금 미국 공항이 폐쇄돼 있기 때문에 딜리버리에 현재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 기자: 미국 시장의 소비심리가 위축될 경우 기대했던 크리스마스 연말 특수마저 물거품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번 사태가 만에 하나 중동지역의 전쟁으로 이어질 경우에는 유가 급등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 원유도입량의 70%를 차지하는 두바이유는 테러 당일1.29달러가 올라 지난 6월 이후 다시 26달러 선에 진입했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외국자본의 부분적인 이탈도 예상됩니다.

    ● 정한영(금융연구원 팀장): 한꺼번에 빠져나갈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요.

    최소한 우리나라 경제가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는 1년 정도 버틸 수 있 그런 여력이...

    ● 기자: 돌발 상황을 만난 국내기업들은 대책 회의를 잇따라 열고 예상되는 문제점과 수출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당장 손을 쓸 여지는 별로 없습니다.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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