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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경찰에 전투 준비 태세, 비상경계령[김석진]

러시아, 군.경찰에 전투 준비 태세, 비상경계령[김석진]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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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군-경찰에 전투 준비 태세, 비상경계령 ]

    ● 기자: 러시아 역시 사상 초유 테러사태에 경악하면서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서 반인류 범죄인 테러에 대해 공동 대처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모스크바 김석진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 특파원: 모스크바 시간으로 어제 오후 늦게 사상 초유의 테러 소식이 전해진 순간 러시아는 감추지 못하고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TV채널은 즉각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시시각각 전해지는 테레소식을 긴급뉴스로 전하고 있습니다.

    전투준비태세와 비상경계령이 각각 발령돼 의사당을 비롯한 국가주요 시설과 공공건물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오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인 네 편의 항공편이 취소됐고 공항에는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졌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잠정 폐쇄된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과 영사관은 모스크바에 있는 미국 학교에 내려 교민의 외출을 금지시켰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안보관계 장관들이 참석하는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해 빈틈없는 테러 대비를 지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텔레비전으로 생중계된 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과 미국 정부에 애도를 표했습니다.

    ● 푸틴 러시아 대통령: 이번 사건은 문화적 심지어 인류사회에 역행하는 것이다.

    러시아는 어느 국가보다 미국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미국시민들의 슬픔에 깊이 동감한다.

    ● 특파원: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도 오늘 긴급회의를 열어 국제사회가 반인류적 테러에 공동으로 대처할 것을 촉구하고 UN 안에 테러대책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MBC뉴스 김석진입니다.

    (김석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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