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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약 남용 부작용 환자 증가[정규철]

변비약 남용 부작용 환자 증가[정규철]
입력 2001-09-23 | 수정 200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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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부로 먹다간… ]

    ● 앵커: 평소보다 변보기가 힘들면 바로 변비약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 보면 진짜 변비환자가 아니었다가도 약 때문에 장 기능이 심하게 떨어지는 환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규철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 기자: 대변의 횟수가 줄어들거나 힘들면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하고 변비약을 먹는 사람이 많습니다.

    ● 직장암 환자: 3, 4일에 한 번씩 화장실에 가게 돼서 변비라고 생각을 해서 약을 복용했어요.

    ● 기자: 그러나 스스로 변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치료가 필요한 변비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의학적으로는 횟수가 일주일에 2번이 안 되거나 변의 양이 35g 이하이면서 딱딱하고 굵은 경우 등 가지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만 변비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젊은 여성의 변비는 다이어트 등으로 대변량이 줄어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장을 자극해서 대변을 보게 하는 변비약을 함부로 먹어서는 안 됩니다.

    ● 직장암 환자: 나중에는 약을 안 먹으면 화장실을 아예 못 가게 돼서 약을 계속 먹게 됐습니다.

    ● 기자: 이 환자의 대장을 내시경으로 들여다보면 정상 대장과 비교할 때 검은색을 띠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변비약을 계속 남용한 결과입니다.

    변비약 남용은 약을 먹더라도 변을 제대로 볼 수 없는 상태가 될 수도 있습니다.

    ● 인터뷰: 장기능이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이완성 변비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변비약에도 반응하지 않아서 장 전체를 절제해야 되는 수술을 받아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기자: 변비의 원인은 지나친 육류섭취나 스트레스, 운동량이 부족해 장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MBC뉴스 정규철입니다.

    (정규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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