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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엠파이어 웨딩홀 화재 소방관 등 3명 사망[이승용]

인천 엠파이어 웨딩홀 화재 소방관 등 3명 사망[이승용]
입력 2001-10-02 | 수정 2001-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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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엠파이어 웨딩홀 화재 소방관 등 3명 사망]

    ● 앵커: 모든 게 넉넉하고 풍요로운 어제 추석 명절날 저녁에 인천의 한 예식장에서는 화마가 덮쳤습니다.

    불을 끄던 소방관 2명을 포함해서 3명이 숨졌습니다.

    이승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저녁 7시 반쯤 인천의 한 예식장 건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긴급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물을 뿌려보지만 카펫과 같은 가연성 내장재 때문에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습니다.

    유리창을 깨고 불 속으 로 뛰어든 소방대들이 계단을 통해 3층으로 올라가려는 순간 방화문에 갇혀 있던 불이 소방대원들을 덮쳤습니 다.

    ● 유봉선(인천 남부소방서): 계단 로비참에서 불한테 포위를 당해 가지고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완전히 거기서 희생 당한 겁니다.

    ● 기자: 소방장 50살 구용모 씨와 소방사 31살 이동원 씨는 끝내 불 속에서 나오지 못한 채 불 속에서 숨졌고 동료 이 달영 씨도 전신에 중화상을 입었습니다.

    예식장 주인 권희국 씨도 목숨을 잃었습니다.

    ● 이달영(인천 남부소방서 소방교): 갑자기 불길이 앞으로, 정면으로 밀려왔다.

    그리고 나서 정신이 없이 내려왔다.

    ● 기자: 불은 한 시간 만에 간신히 진화됐습니다.

    경찰은 외부 침입흔적이 없고 배전판이 심하게 탄 점을 주목해 누전 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용입니다.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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