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태백산 F4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사망]
● 앵커: 오늘 오전 강원도 태백산지역에서 훈련중이던 공군 F4전투기 한 대가 추락해서 조종사 2명이 숨졌습니다.
올 들어 벌써 3번째 전투기 추락사고인데 왜 이렇게 사고가 잦은지 조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사고는 강원도 태백산 지역에서 공대지폭격훈련을 하던 F4 팬텀 전투기가 추락하면서 발생했습니다.
미 처 탈출하지 못한 최 모 대위와 안 모 대위 등 조종사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전투기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공군은 급강하하던 전투기가 좁은 계곡에 폭탄을 투하한 뒤 신속하게 방향을 선회하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 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충남 금산의 F4기 추락과 지난 6월 경북 예천에서 발생한 F16기 추락사고 를 포함해 올 들어 세번째입니다.
공군은 잦은 전투기 추락사가 기체 노후와 엔진 결함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 추락한 F4E전투기 역시 중고를 도입해 20년 넘게 운영해온 노후기종으로 늘 사고위험 을 안고 있었습니다.
엔진이 하나밖에 없는 F16도 기체결함으로 최근 5년간 세 차례나 추락했습니다.
조종 미숙으로 인한 사고발생도 잦습니다.
지난해 11월 삼척의 F5전투기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비행착오로 빚어졌으며 올 4월의 F4기 추락도 갑작스런 조종불능으로 발생했습니다.
오늘 사고는 지난 4월에 이어 같은 부대의 동일 기종이 또다시 추락한 것이어서 공군의 전투기 정비와 조종사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MBC뉴스 조창호입니다.
(조창호 기자)
뉴스데스크
강원 태백산 F4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사망[조창호]
강원 태백산 F4전투기 추락 조종사 2명 사망[조창호]
입력 2001-10-05 |
수정 200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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