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모하비공항 테러 이후 쉬는 항공기 몰려]
● 앵커: 테러 이후 항공기 공포증으로 승객이 줄면서 날지 못하고 쉬는 항공기가 늘고 있습니다.
이런 항공기들이 떼 로 몰려들어서 더 바빠진 곳이 있습니다.
황희만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 기자: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 한가운데에 위치한 모하비공항.
비행기는 착륙하지만 출발 시간표는 없습니다.
테러 사 건 이후 비행사들이 여행객 감소로 운항을 줄이면서 비행기들을 조기에 폐기하거나 습기가 없는 이곳 사막에 임시 계류시키고 있습니다.
● 단 사보비치(모하비공항 총매니저): 비행기들이 몰려오고 있다.
이미 100여대가 넘었고 앞으로도 많은 비행기들이 올 것이다.
● 기자: 이곳에 도착한 비행기는 엔진 등 외부와 연결되는 부분이 테이프로 봉해진 후 계류됩니다.
일부 노후된 비행 기는 동체가 식당용 등으로 재활용되거나 아예 해체되어 폐기처분되기도 합니다.
테러 사건 이후 전 세계 21 개의 항공사가 이미 556대의 비행기를 폐기처분하거나 운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항공업계는 내년 에는 전 세계적으로 운항을 중단하는 비행기가 모두 2000여 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많은 비행기들이 다시 날아오를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지만 모래바람 속에 아직은 기약할 그날이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모하비사막에서 MBC뉴스 황희만입니다.
(황희만 특파원)
뉴스데스크
미 모하비공항 테러 이후 쉬는 항공기 몰려[황희만]
미 모하비공항 테러 이후 쉬는 항공기 몰려[황희만]
입력 2001-10-13 |
수정 200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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