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밀입국 알선조직 파키스탄인 4명 검거]
● 앵커: 이렇게 중국에서 바로 일본으로 밀항하는 경우도 있고 또 일부는 한국에서 불법체류를 하다가 일본행 밀항선을 타는 중국인들도 있습니다.
국내에서 일본 밀항을 알선해 온 조직이 오늘 적발되었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달 27일 배편으로 일본에 몰래 가려던 파키스탄인 메호모드씨 등 외국인 노동자 18명이 경찰에 적발되었습니다.
대부분 4~5년 동안 국내에 불법체류했던 외국인들로 돈이 웬만큼 모이자 더 큰 돈을 벌기 위해 일본행을 시도한 것입니다.
당시 경찰의 검거망을 피해나갔던 밀출국 알선조직인 파키스탄 사람 4명이 오늘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6년전부터 무역업체 간판을 내걸고 1인당 5,000~6,000달러씩 받고 불법체류자들의 일본 출국을 알선해 왔습니다.
● 피의자(파키스탄인): 친구하고 한국사람 조치해서 우리가 모집해서 합니다.
아무데나 데려다 놓고 오면 됩니다.
● 기자: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정교하게 위조된 초청장과 거래내역이 적힌 통장을 볼 때 이들이 이미 수 백 명의 외국인노동자들을 불법 출국시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는 일본 밀입국을 알선하는 조직 대여섯 개가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 박영순(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 조사1과장): 현재 5~6개 업체가 이러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조사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 기자: 한국에서 번 돈을 밑천으로 다시 일본으로 잠입하려는 불법체류자들의 재팬드림과 이를 미끼로 알선료를 챙기는 신종범죄가 한일간의 공조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밀입국 알선조직 파키스탄인 4명 검거[최형문]
일본 밀입국 알선조직 파키스탄인 4명 검거[최형문]
입력 2001-10-15 |
수정 200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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