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쌀집에서 카드캉 불법 신용카드 대출]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쌀집에서 신용카드 불법대출, 속칭 카드깡이 이루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쌀집 주인과 카드 깡 어떤 이해관계가 있는지 포항의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경주시 동천동의 한 쌀집입니다.
카드를 받는다는 광고가 유난히 눈에 띕니다.
이 가게에서는 카드로 매출전표 만 끊으면 13에서 15%의 선이자를 떼고 나머지 돈은 현금으로 내줍니다.
쌀집은 약간의 카드 수수료만 물고 이자수입을 고스란히 챙기고 있습니다.
양곡 도소매업은 10%에 이르는 부가세를 면제받기 때문에 불법대출로 매출액이 늘어도 세금부담이 없기 때문입니다.
● 한정완(경주세무서 조사과장): 여러 사람한테 분산해서 판매를 해도 적발하기가 어려운 점이 많고 또 부가가치세가 면세된다는 그런 점을 악 용하고 있습니다.
● 기자: 세무서 추적 결과 경주지역에서만 쌀집의 카드 불법대출 금액은 20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쌀집들 이 만든 10만 원짜리 상품권도 실제로 유통되기 보다는 불법 카드대출을 감추기 위한 속임수였습니다.
● 쌀집 주인: 순수하게 쌀장사만 하다보면 이윤이 없다보니 그런 유혹을 받게 된 겁니다.
● 기자: 불법 카드대출을 전문으로 하는 쌀집은 세무 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업자 등록과 상호를 자주 바꿔왔습니다.
경찰은 불법 카드대출을 주업으로 하는 쌀집들을 찾아 전국적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김기영 기자)
뉴스데스크
경주시 쌀집에서 카드캉 불법 신용카드 대출[김기영]
경주시 쌀집에서 카드캉 불법 신용카드 대출[김기영]
입력 2001-10-22 |
수정 2001-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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