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미 교도소 등 사형수의 최후 육성 영상 기록[유재용]

미 교도소 등 사형수의 최후 육성 영상 기록[유재용]
입력 2001-11-02 | 수정 2001-11-02
재생목록
    [ 미 교도소 등 사형수의 최후 육성 영상 기록 ]

    ● 앵커: 이어서 사형제도에 대한 기획보도입니다.

    미국 기록보관소에 보관되어 있는 영상과 음성기록을 통해서 사형직 전 미국 사형수들의 처절한 모습 또 그들이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말들을 들어보겠습니다.

    보도기획부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1976년 미국 텍사스주 교도소.

    사형수가 집행 직전 마지막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사형집행 시각.

    얼이 빠진 듯한 사형수는 교도관들에게 이끌려 감방을 나섭니다.

    같은 사동에 있는 죄수들이 조금이라도 시간을 늦춰보려는 듯 붙잡은 손을 놓지 않습니다.

    전기의자에 앉힌 뒤 사형이 집행됩니다.

    사형수들은 마지막 순간 어떤 생각을 할까.

    많은 사형수들은 저주보다는 속죄의 말을 남깁니다.

    ● 강도 살인범: 감옥에서 세계 받은 후 과거와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걸 알아주기 바란다.

    ● 기자: 가족들에게 감사한다는 마지막 메시지도 있습니다.

    ● 유괴 살인범: 감사와 사랑으로 가족과 친구들에게 작별을 고한다.

    ● 기자: 자신은 곧 전기의자에 앉을 운명을 받아들이면서도 사형제도가 바뀌기를 바라는 소망을 덧붙이기도 합니다.

    ● 강도 살인범: 나의 사형집행이 잘못된 사형제도에 대해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 기자: 죽어가는 모습을 생생히 묘사하는 교도관의 사무적인 음성이 묘한 느낌을 줍니다.

    ● 교도관: 셋 세면 단추를 누른다.

    1...

    2...

    3...

    사형수가 머리를 조금 움직인다...

    이제 움직이지 않는다.

    ● 기자: 살인을 저질러 사형대에 오른 이들의 마지막 모습은 생명의 존귀함을 역설적으로 보여줍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