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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미군부대 캠프롱 또 기름 유출,원주시에 통보 안해[이형선]

원주 미군부대 캠프롱 또 기름 유출,원주시에 통보 안해[이형선]
입력 2001-11-18 | 수정 200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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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미군부대 캠프롱 또 기름 유출,원주시에 통보 안해]

    ● 앵커: 지난 5월 기름유출 사고를 일으켰던 원주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롱에서 오늘 또 기름유출 사고가 났습니다.

    원주 이형선 기자입니다.

    ● 기자: 원주에 있는 미군부대 캠프롱의 하수구입니다.

    심한 기름 냄새와 함께 기름띠가 선명한 하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나온 물을 종이에 묻혀 불을 붙여봤습니다.

    물에 젖은 신문지가 금세 재로 변합니다.

    ● 목격자: 물이 흘러가는 곳인데…하수도요.

    아까 보니까(기름이) 진짜 많이 흘렀어요.

    거의 막 도랑에 빗물처럼 흘렀는데.

    ● 기자: 하지만 미군측은 이러한 사실은 원주시에 아예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낮 12시부터 기름유출이 시작됐지만 원주시의 사태수습은 4시간이 흐른 뒤에나 시작됐습니다.

    이미 많은 양의 기름이 남한강 상류인 송강으로 흘러든 뒤였습니다.

    올해 신설된 한미행정협정의 환경관련조항에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이 사실을 즉시 해당 시군에 알리게 되어 있지만 캠프롱 측에서는 은폐하기에 급급했습니다.

    ● 윤요왕 (우리땅 되찾기 원주시민 모임): 캠프롱 기름유출 사건이 종결되기도 전에 오늘과 같은 또 다른 사건이 발생한 것은 궁극적으로 미군기지 내의 환경오염 시설에 대해서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 구요.

    ● 기자: 한편 원주시와 원주시의 환경관리 조사청은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이형선입니다.

    (이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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