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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러시아산 밀수입 엉터리 사향 시중 유통[박승진]

러시아산 밀수입 엉터리 사향 시중 유통[박승진]
입력 2001-11-26 | 수정 2001-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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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산 밀수입 엉터리 사향 시중 유통]

    ● 앵커: 사향은 최고급한약재로 쓰이는데 워낙 귀하다 보니까 러시아산이 밀수입돼서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러시아산 사향은 약효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박승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서울 경동시장의 한 한의원 약 창고입니다.

    숫사향 노르의 배꼽을 잘라 모은 사향이 냉장고 안에 숨겨져 있습니다.

    러시아에서 밀수입된 것들입니다.

    사향은 생약성분이 있어서 옛부터 만병통치약으로 불려왔습니다.

    ● 김호철(경희대 동서의학대학원 교수): 중추신경계를 흥분시키는 작용하고 심혈관계를 촉진시키는 작용 그리고 소염작용, 항암작용 이런 거…

    ● 기자: 그러나 이번에 적발된 밀수입 사향에서는 주요 성분 무스콘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사향 100여 개를 중풍과 순환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며 전국의 한의원과 약재상에 팔아온 한의원 직원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 김모씨(피의자): 가격이 굉장히 비싸요.

    정식으로 수입되면… 좀 싸게 공급하기 위해서…

    ● 기자: 이들은 사향 1g 금 한 돈값을 받아 모두 1억 5,000만원 어치를 팔았습니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협약에 따라 사향은 수입이 엄격히 제한돼 있지만 시장에는 효능도 없는 밀수입 사향이 나돌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승진입니다.

    (박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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