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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서울 잠실 재혼 40대 가장 일가족 4명 살해[왕종명]

서울 잠실 재혼 40대 가장 일가족 4명 살해[왕종명]
입력 2001-12-13 | 수정 200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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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이없는 참극]

    ● 앵커: 오늘 서울의 잠실 한 아파트에서 40대 가장이 재혼한 부인과 자녀 3명을 모두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왕종명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낮 11시쯤 서울 잠실의 한 아파트에서 일가족 4명이 숨진 채 발됐습니다.

    둘째딸과 막내아들은 안방 침대에, 부인은 부엌에서 그리고 큰딸은 작은 방에 엎드린 상태로 숨져있었습니다.

    ● 박정근(경사, 최초발견자): 망치로 뒷부분을 가격해서 사망한 상태인데요, 지금 현재...

    ● 기자: 주민들은 이 집에서 자주 부부싸움을 벌였고 어제 새벽에는 비명소리까지 들렸다고 말합니다.

    ● 이웃주민 : 애들이 아빠 그러면서 소리소리 지르더래요.

    그때가 새벽 2시쯤 됐는데 '악' 그러더라구요.

    애들이 '아빠 아빠' 그러고...

    ● 기자: 범인은 남편 김 모씨였습니다.

    씨는 오늘 새벽 경기도 분당의 한 상가 앞에서 배와 손목 등을 자해한 채로 발견돼 병원에서 긴급 봉합수술을 받았습니다.

    김 씨는 부인이 아이들만 데리고 따로 살겠다면서 계속 이혼을 요구해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밝혔습니다.

    ● 김모 씨: (아내가) 계속 바람피우고, 자식까지도 왕따 시키지, 아빠를 싫어하지말야.

    저희들만 살겠다고 하니...

    ● 기자: 김 씨는 12년 전 딸 하나를 둔 부인과 결혼해 딸과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두르고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부인의 신고로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출소한 지 보름도 안 돼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왕종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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