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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진승현 리스트 존재 가능성 부각[민병우]

진승현 리스트 존재 가능성 부각[민병우]
입력 2001-12-14 | 수정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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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청난 폭발력]

    ● 앵커: 진승현 씨가 청와대 민정수 에게 금품로비를 했다면 다른 정관계 실세들에게도 로비를 했을 개연성이 크고 그래서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리스트 존재를 부인했던 검찰도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민병우 기자입니다.

    ● 기자: 진승현 씨의 돈을 받은 정관계 인사 명단, 이른바 진승현 리스트에 대한 소문은 작년 수사 때부터 계속 나돌았습니다.

    검찰은 그 동안 리스트가 존재할 가능성을 일축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오후에는 민주당 허인회 후보가 작년 4.13총선을 전후해 5000만원을 받는 등 정치권 인사 7, 8명이 진 씨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검찰은 이에 대해 정치자금에 대해서는 수사할 여력이 없다고 말하면서도 진승현 리스트에 대해서는 태도를 바꾸었습니다.

    구체적인 전달 시기나 액수 등을 적은 정리된 리스트는 본 적이 없지만 메모 정도는 있을 수 있다, 진 씨를 상대로 리스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수사팀이 진승현 리스트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외부에 그런 리스트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검찰은 리스트와 관련된 언론보도에 대해 출처가 의심스럽다며 누군가가 수사력을 분산시키고 반사적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이 흘린 듯 하다고 단정했습니다.

    또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대책회의까지 갖고 김재환 씨로부터 메모를 빼앗으려 했다는 의혹도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전직 국정원 직원들이 리스트를 만들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내비친 것입니다.

    결국 현재 검찰은 대국민 신뢰회복이 급선무라는 점에서 이른바 리스트의 실체에 대해 조만간 전면수사에 나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병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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