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범 검거]
● 앵커: 지난주 치과의사를 둔기로 살해한 용의자 4명이 오늘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이 범행 말고도 무려 6차례나 강도행각을 벌여 왔고 주로 혼자 다니는 부녀자들을 범행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권희진 기자입니다.
● 기자: 치과진료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 지난 5일 저녁 7시.
전 모 씨 등 4명은 둔기를 들고 병원에 들어가 의사 윤 모 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현금과 카드를 빼앗아 은행에서 돈을 인출해 달아났습니다.
● 피해 간호원 : 원장님이 소리 지르니까 그냥 다짜고짜 때렸다.
그냥 괴성을 질렀다.
소리를 크게 질렀다.
● 진모씨(피의자): 빚을 많이 져서 순간적으로 그랬습니다.
이 사람이 너무 소리쳐 갖고...
● 기자: 이들은 지난 1일에도 한밤중에 귀가하는 여대생을 쫓아가 차로 납치하려다 반항하자 지갑과 핸드폰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 담당 경찰관 : 쫓아 와서 바로 아가씨 옆에다 차를 대놓고 아가씨를 현장에서 때린 다음에 차에다 태우려고 하니까 아가씨가 여기 주저앉아버린 거예요.
● 기자: 지난달에는 경기도 파주의 아파트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위협해 집으로 끌고가 현금과 귀금속 등 2,000만 원어치의 금품을 강탈했습니다.
교도소 동기인 이들은 출소 직후인 지난 8월부터 경기도 시흥에서 합숙을 해 가며 범행을 계획했습니다.
지난 석 달 동안 이들이 저지른 강도짓은 확인된 것만 7차례, 피해액은 5000만원에 달합니다.
주로 노린 표적은 부녀자였고 범행장소는 주택가 골목이나 지하 주차장처럼 외진 곳이었습니다.
(권희진 기자)
뉴스데스크
목동 치과 강도 살해범 용의자 4명 검거[권희진]
목동 치과 강도 살해범 용의자 4명 검거[권희진]
입력 2001-12-14 |
수정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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