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사고 잦다]
● 앵커: 스키인구가 계속 늘면서 스키장서의 안전사고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스키장의 과실로 인한 사고는 스키장이 전액 보상을 해 주어야 되는데 대개는 다치는 사람들만 골탕을 먹습니다.
지영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올 겨울 우리나라 스키 인구는 약 400 만 명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98년보다는 88% 늘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기간 주요 스키장의 슬로프 수는 5개가 늘어 겨우 4%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스키장의 규모와 안전시설이 스키인구의 증가세를 따라 잡지를 못하다보니 스키장에서의 사고위험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 김수지 : 사람들이 너무 많을 때는 그 사람들하고 부딪칠까 봐 그게 겁나요.
● 기자: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의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겨울 생긴 스키장 사고는 133건으로 99년 시즌보다 2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 가운데 45건이 3주 이상 치료해야 하는 중상이었고 인대가 손상되는 사고도 18번이나 됐습니다.
또 안전시설 미비나 슬로프 상태 불량 등 스키장 과실로 인한 사고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스키장 과실로 인한 사고는 스키장측이 보상을 해 주도록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 장은지(서울 구로구 개봉동): 스키장 측에서도 그건 조금 책임이 있지 않느냐,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자기네는 전혀 책임이 없다고...
● 오흥국(소비자보호원 차장): 예를 들어서 안전차단막이 없다든지 슬로프 정설작업이 잘 안 되어 있다든지 이런 경우는 스키장 업체에 대해서 책임을 물을 수가 있습니다.
● 기자: 소보원은 모든 스키장은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있는 만큼 안전수칙을 지키다가 생긴 사고의 경우에는 대부분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영은 기자)
뉴스데스크
스키장 시설 미비 이용객 증가로 사고 잦다[지영은]
스키장 시설 미비 이용객 증가로 사고 잦다[지영은]
입력 2001-12-14 |
수정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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