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엄격해진다]
● 앵커: 이렇게 은행 돈을 빌린 뒤에 갚지를 않으면 개인은 신용불량자가 되고 은행은 부실해집니다.
따라서 금융기관에서는 내년부터 연체자 관리를 강화하고 개인대출 심사도 까다롭게 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고일욱 기자입니다.
● 기자: 한 은행 본점의 채권회수팀 사무실입니다.
100여 명의 직원이 대출과 카드대금을 연체한 고객들에게 전화독촉을 하느라 바쁩니다.
● 인터뷰: 요즘 다 어려운 건 아는데 저희들도 연체된 지가 벌써 6개월 돼서...
● 인터뷰: 꼭 좀 입금시켜 주시고 전화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기자: 여기로 넘어온 연체자만 6만 명.
연체액은 3,000억 원이나 됩니다.
● 강맹구(서울은행 채권회수 팀장): 가계에 진 연체분을 조기에 본점 집중관리를 통해서 가계신용에 대한 건전성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런 사후관리뿐 아니라 사전신용관리, 즉 대출자격 심사는 더욱 까다로워집니다.
은행연합회의 신용정보 공동전산망입니다.
앞으로는 이곳에 모든 금융권의 대출여력이 모아져서 대출기관에서 개인의 대출 정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즉 내년 상반기부터는 10만 원 정도의 소액대출도 모두 조회가 가능해져 그 동안 숨겨진 빚이 많은 사람은 대출받은 돈을 회수당할 수도 있습니다.
● 김태훈(은행연합위 신용정보기획팀): 과도하게 금융기관에서 많이 발생된 여신에 대해서는 일부 줄어들 수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 기자: 금융감독원은 여기에다 개인소득과 과거 대출기록, 신용카드 거래기록까지 올려서 지나친 대출을 근본적으로 막을 방침입니다.
● 정성순(금감원 신용감독국장): 금융기관에서는 과도하게 능력을 초과하는 그런 신용대출 지급은 억제가 되겠습니다.
● 기자: 금감원은 또 신용카드 회사들이 카드를 마구잡이로 발급하지 못하도록 다음 달부터 회사별로 신용불량자 수를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고일욱 기자)
뉴스데스크
금융기관 2002년 연체자 관리 대출 심사 강화[고일욱]
금융기관 2002년 연체자 관리 대출 심사 강화[고일욱]
입력 2001-12-14 |
수정 200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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