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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축구대표팀 올리사데베 국민적 영웅[김희웅]

폴란드 축구대표팀 올리사데베 국민적 영웅[김희웅]
입력 2001-12-24 | 수정 2001-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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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영웅]

    ● 앵커: 월드컵에서 우리의 첫 상대인 폴란드에는 올리사 데베라는 나이지리아 출신 흑인 선수가 있습니다.

    월드컵 출전을 위해서 귀화를 결심한 이 선수는 예선전에서 무려 8골을 넣었습니다.

    폴란드에서 김희웅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슬라브 단일민족 폴란드는 16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습니다.

    검은 피부를 가진 올리사 데베가 그 가운데 있었습니다.

    월드컵 유럽예선 8골, 1골1골에 잇따른 환호는 폴란드를 열광시켰습니다.

    96년 나이지리아 득점왕의 바람은 더 큰 무대에 서는 것이었습니다.

    꿈은 실현해야 했습니다.

    고국에서 이룰 수 없었기에 차라리 결심은 단호했습니다.

    ● 올리사 데베(폴란드 국가대표): 첫 번째 목표는 월드컵에 나가는 것, 그 다음은 폴란드의 실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 기자: 귀화를 결정한 데는 아버지 같은 후원자가 뒤에 있었습니다.

    ● 제리 엥겔(폴란드 국가대표 감독): 올리사 데베는 이곳에서 처음 눈을 봤고 친구도 없었다.

    우리의 보살핌이 컸다.

    ● 기자: 처음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폴란드의 확실한 스트라이커에게 이제 피부색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 스투디 아렉: 올리사 데베가 있어 폴란드의 4강 진출은 문제가 없다.

    ● 기자: 지난 95 겨울, 올리사 데베는 일종의 테스트 선수로 이 곳 추운 나라 폴란드에 발을 들였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 나라 국민들은 이제 검은 폴란드인이 된 그에게서 월드컵의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김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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